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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홍제교 공사 탐방객 무시
남명건설, 장마철 특성상 공기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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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과 가야산국립공원에 자리한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의 해인사 경내 홍제암 교량의 수해복구가 미뤄지는 등 공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사무소가 지난 4월부터 총 2억6천5백73만여원을 투입, 호우피해 복구공사가 진행중이나 2개월여의 공기를 넘긴채 안전시설조차 없어 탐방객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더욱이 해인사를 관람하기전 받는 입장료가 국립공원의 3천500원과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1천800원 등 무려 5천300원에 달해 사실상 만만찮은 비용인지라, 통행 불편에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이다.
정작 사업비에는 환경 부담금과 안전비용 소요비는 전무하다시피 해 일부 관람객의 거친 반발로 이어졌다.
일명 홍제암교로 불리는 신축다리는 85%의 공정율을 보인 9m 길이로 폭 6m의 아치형이며 돌붙임과 콘크리트 타설 공법으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홍제암 인근 계곡에는 수려한 경관을 이뤄 탐방객이 즐겨찾고 있지만 지연공사로 사토가 홍류동 계곡으로 유입되는 등 수질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서울에서 휴가를 겸해 해인사를 찾은 윤모(58.인천시 남구)씨는 “적당한 안전시설하나 없이 사찰 신도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장대비로 한때 홍류동으로 흘러든 사토량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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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사무소로 시행자는 향토기업인 남명건설주식회사가 당초 지난 4월부터 6월 30일까지 공사기간을 두고 있다.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위치한 남명건설(대표 이병욱)은 “해인사 초입에 조성중인 홍제암 다리공사에 6개월째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달 현재 80여%의 작업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련의 진척과정을 두고 일부 관련업체들은 “공사비 추가와 환경 안전의식마저 결여될 소지가 높다”는 우려섞인 시선이다.
비가 내릴 경우 사토방지를 위한 별다른 조치가 없어 탐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현장에서 토목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명수 차장은 “오탁방지막 설치를 하려했으나 여건상 무리였다”며 “잦은 비 내림과 불어난 계곡물로 작업 일수가 줄었다”고 해명했다.
김 차장은 또 “경내 해인사 스님들의 의견 개진과 요구사항이 빈번해 다소간의 민원 불편을 초래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리한 공사를 빌미로 교량안전은 아랑곳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행사의 안전의식을 의심케하고 있다는 탐방객들이 지적이다.
가야산사무소의 최운규 소장은 “당초 공사일정은 지난 6월 30일까지 였으나 예기치 못한 장마로 인해 부득이 2개월 가량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 공사는 가야산국립공원내 폭우로 유실된 교량을 재 가설해 탐방객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도록 추진중이다.
남명건설 이병욱 대표는 “공기 연장이 합당치 않다면 지체상금을 부담하겠지만 해인사 스님들과의 일부 잡음과 여름철을 맞으며 설계변경 등 부득이 공기내 완공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권병창  sky007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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