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측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촌주민의 여가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11.2%로 10사람 중 1명만이 만족했고, 교육환경은 4사람 중 1명꼴인 24.8%가 만족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건의료(33.8%), 대중교통(37.3%), 환경문제(39.3%), 주거환경(59.7%)의 순으로 만족도를 나타냈다. 농촌지역 내에서도 읍지역보다 면지역에서, 비농가보다 농가에서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농촌생활 실태와 변화를 분석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자료를 제공키 위해 2003. 11. 10~11. 23일에 걸쳐 전국 88개시군 1,87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농촌생활지표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농촌을 떠나고 싶어하는 의향은 17%정도였으나, 나이가 젊을 층일수록 그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40대 25.9, 30대이하 38.8%). 농촌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낮은 소득 30.2%, 농사전망 25.2% 등 경제적인 이유가 과반수이상을 차지했고, 자녀교육 문제가 30%를 차지했다.
농촌생활지표조사에 참여한 조영숙 연구사는 “농업인과 농촌주민들의 지역생활 만족도를 높이려면 각종 직불제 확대 등 영세농과 고령농가에 대한 소득안정 대책과 함께 여가시설, 교육환경, 보건의료 등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수 dlwltn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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