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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는 절제된 소비로 완성된다”착한소비점 ‘동네마당’ 청주에서 문열어···친환경 소비 문화 정착 기대
재활용 용기로 필요한 만큼 덜어 가는 방식으로 운영, 쓰레기 최소화
동네마당 매장 전경 <사진제공=동네마당>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긴 장마와 태풍 그리고 이상기후, 이 모든 것이 기후위기라는 것을 우리는 최근 들어 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환경오염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배출되는 쓰레기들이 줄여야 한다는 많은 이 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소비생활이 쓰레기와 직결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가 매일 소비 할 때 마다 개별 포장지, 완충지, 박스 등 불필요한 쓰레기는 따라온다. 즉 우리는 시장에서 수많은 쓰레기를 소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제로웨이스트 샵’(Zero Waste)이다.

제로웨이스샵은 말 그대로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발생하도록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생필품, 식료품, 주방용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러한 제로웨이스샵이 청주에도 첫 발을 내딛었다.

청주 비하동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 샵 ‘동네마당’은 지역 마을 단위에서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산시켜 일회용품을 줄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 환경운동의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장재가 재활용이나 폐기에 용이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며,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커피콩, 보이차등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소비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들고 와서 필요한 만큼 덜어 가능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미 포장된 형태가 아니기에 원하는 만큼 소량으로 구매해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게 한켠에는 손님들로부터 재사용 가방이나 용기 등을 기부 받는 장소를 마련해 미처 담아갈 용기를 준비하지 못한 다른 손님들이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가게 다른 쪽에서는 유기농 생리대, 나무로 이루어진 칫솔, 대나무 빨대, 실리콘 빨대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가게 앞마당에는 손님들로 부터 보지 않는 책이나 입지 않는 옷을 기부 받아 진열하고 음료수와 각종 먹거리가 있어 자유롭게 가져가 사용할 수 있는 ‘공유존’(Share Zone)이 위치해있다.

이 밖에도 분리수거가 어려운 플라스틱 병뚜껑, 우유팩 등 종이팩을 손님들로부터 받아 재활용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친환경 제품 만들기, 재활용 방법 등 환경관련 활동과 캠페인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절제된 소비로 완성된다”라는 가게 안에 내걸린 말이 이 공간이 추구하는 궁극적 새로운 삶의 모습을 가리키고 있는 듯하다. 제로웨이스트샵 ‘동네마당’의 새로운 시작이 마을과 지역단위의 기후위기 대처 활동으로 자리 잡고, 생태교육과 나아가 새로운 소비문화 정착의 변화가 기대된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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