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주요사업장 현장점검하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오른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11월9일 오후 2시부터 3시25분까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기장군·서울대학교병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재)부산테크노파크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장군 장안읍 소재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내의 주요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클러스터’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책임질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중입자가속기센터·수출용 신형연구로·방사성동위원소 연구시설 등으로 구축되고 있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주요사업장 현장점검하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앞쪽 왼쪽 2번째) <사진제공=부산시>

이날(9일) 현장방문에서 관계자들은 클러스터의 진행현황을 확인하고 사업장의 현장을 둘러본 뒤 효율적인 추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이하 ‘상용화센터’)’는 전기차·수소차 등의 구동을 위한 전력관리기능과 에너지효율 향상기능을 담당하는 파워반도체를 국산화해 국가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을 위한 연구플랫폼을 운영하며, 신뢰성 평가인증센터 구축과 관련 기업의 육성·지원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상용화센터의 위탁생산 수주 증가(한계치 도달)로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며, 생산플랫폼 구축을 위해 내년도 국비 40억원을 신청해서 정부안에 반영됐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암 진단·치료를 위한 몰리브덴(Mo-99) 등 방사성동위원소의 대량생산과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 생산 및 실리콘 반도체 생산 등이 이뤄지는 시설이다.
몰리브덴의 경우는 대량생산을 한 후에 국내자급뿐만 아니라 연 450억원 규모의 수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성동위원소의 원료를 이용·융합해 가공 및 제품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시설인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시설은 반감기가 짧은 동위원소의 특성상 관련 기업의 입주 유치(현재 8개사와 MOU 체결)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중입자치료센터’는 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시설이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이며, 높은 종양 살상능력으로 치료가 힘들었던 난치성 암의 치료가 가능하고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이 중입자치료센터는 전 세계에 12개의 센터만 운영되고 있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주요사업장 현장점검 실시 <사진제공=부산시>

변 권한대행은 “부경대 방사선 의·과학 대학설립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클러스터가 산·학·연이 연계된 세계 대표적인 의·과학 중심지가 될 것이다”며, “시민들에게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통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길 기자  suneye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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