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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YK, 국제사회에 탄소중립(Net-zero) 동참 촉구국내 최초로 개최, 한국 청년들의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의지 피력
온라인으로 진행된 엘코이 화상회의 <사진제공=GEYK>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이하 GEYK)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공식 청년자치기구인 YOUNGO의 한국 대표 파트너 단체로써 국내 최초로 ‘제1회 LCOY(Local Conference of Youth) KOREA’를 주최해 지난 7일에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제1회 LCOY KOREA는 ‘기후변화 관심 갖기’를 주제로 먹거리, 해양, 패션, 정책 편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화두와 기후변화 간의 교차성을 살펴보면서 개인의 일상과 기후변화의 밀접한 연관성을 체감하고, 국제사회에 탄소중립(Net-zero)을 촉구하는 한국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의 청년들은 지난 7일 홍대 길거리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GEYK>

금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총회의 사전 행사 격인 Global COY도 열리지 못했지만, 각국 청년들은 당초 계획대로 지역사회에서 LCOY를 개최해 신기후체제의 원년인 올해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Net-zero)에 대한 의지를 결집했다.

먹거리 편에서는 클리마투스 컬리지 프로젝트로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전하는 ‘지식(食)인 박주현 팀장’과 국내 최초 비건(Vegan) 전문 영상팀의 유튜브 채널인 비건먼지를 운영하는 ‘삐삐PD’가 패널로 참여했다.

박주현 팀장은 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산-소비-폐기의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식생활을 제안했고, 삐삐PD는 앞으로도 미디어를 통해 올바른 비건 정보를 전달하고 비거니즘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동참을 이끌어내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크리에이터의 포부를 밝혔다.

패션 편에서는 에코 패션 브랜드인 ‘누아믹 김하은 대표’와 플라스틱 프리 비건 컬렉션을 디자인하는 ‘오픈플랜 이옥선 대표’ 및 지속가능한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그라인(GRAENN) 채정연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하은 대표는 의류를 제작할 때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100% 자연분해가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면서도 감각적인 에코 패션을 소개했고, 이옥선 대표는 패션산업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사회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상생을 강조했다.

또한, 채정연 대표는 플라스틱병을 재사용해 만드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등의 다양한 친환경 원단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에 대한 현황을 공유했다.

해양 편에서는 풀씨 지원 사업 5기로 해양환경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활동하는 ‘리마린(Re-marine) 김혜진 매니저’와 지속가능한 바다를 추구하는 제주의 프리다이빙 그룹인 ‘디프다 제주 변수빈 팀장’ 및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친환경 밀랍 제품을 만드는 ‘손끋비 송정화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리마린의 플로깅 활동과 디프다 제주의 그린다이빙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 쓰레기 문제를 알렸고,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의 상당한 양과 처리에 대한 심각성을 토로했다. 또한, 송정화 대표는 일회용 포장재와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점에 주목해 밀랍을 이용한 손끋비의 친환경 포장 제품을 소개하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정책 편에서는 우리나라의 그린뉴딜 연구를 진행했던 ‘GEYK 학술교류팀 박희정 멤버‘와 서울시에 탈석탄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입안을 촉구하고 있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김지윤 기후환경분과장‘, 및 지구상의 생태위기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활동하는 ’멸종반란 홍성환 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GEYK 박희정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탄소집약적인 기간산업의 구조 전환이 요구되며 그로 인한 고용·노동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전환으로 한국판 그린 뉴딜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고, 김지윤 분과장은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시의 재정 규모와 건전성을 위해서는 탈석탄 금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서울시 금고의 지정 기준이 반드시 2021년에는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성환 활동가는 전지구적 기후 및 생태의 위기를 직시하고 보다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멸종반란의 비폭력 시민불복종 운동의 의의와 청년들의 동참을 역설했다.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의 청년들은 지난 7일 홍대 길거리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GEYK>

LCOY KOREA 이후 당일 밤에는 국제 환경 NGO인 350.org가 기획한 기후행진 퍼포먼스인 ‘Asia Climate Rally @ Seoul’을 개최해 서울 홍대 거리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레츠피스(Let’s Peace)팀의 신나는 퍼커션 공연과 함께 국내·외 청년들과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본 행진은 ▷석탄 투자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투자하라 ▷기후 약자 보호하고 기후정의 실현하라 ▷건강과 환경을 위해 환경법과 정책을 강화하라, ▷파리협정을 위해 NDC를 강화하고 청년의 참여를 보장하라 ▷기후위기와 COVID-19 대응을 위해 녹색으로 전환하라는 5가지의 공통 메시지를 바탕으로 GEYK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350.org 공식 파트너 단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거리에서 기후행진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각 아시아 국가에서 진행된 아시아기후행진(Asia Climate Rally)의 퍼포먼스 결과물은 11월28일에 취합돼 공유될 예정이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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