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시립연산도서관은 지난 11월6일부터 오는 11월20일까지 2주간 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나무에 새긴 청소년 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2020 원북원부산 청소년부문 최종 후보도서였던 서형오 시인의 시집 ‘급식시간’에 수록된 시 33편을 나무에 새긴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손질한 나무에 시인의 개성이 묻어나는 서체로 시를 옮겨 쓴 것이며, 관람객들은 미적 분위기를 살린 시를 읽는 즐거움과 공예작품을 보는 기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서 시인은 “버려진 나무가 시를 만남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처럼 우리도 절제와 조화로운 연대를 통해 코로나19 시절을 슬기롭게 건너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서 시인은 현재 부산 성모여자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며, 동료교사인 김상욱 교사가 나무의 손질에 힘을 보탰다.
양미경 부산시립연산도서관장은 “이번 전시회가 원북원부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영길 기자 suneye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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