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과 부산사람들' 학술대회 안내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1월6일 오후 1시30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피란수도 부산과 부산사람들’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6·25전쟁 발발 후 1950년 8월18일 정부기관이 부산으로 이전해오고 수많은 피란민이 모여들면서 대한민국 피란수도가 된 ‘부산’만의 역사적 가치를 밝히고, 그 시절의 국난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다한 부산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특히 피란수도 70주년을 맞아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1월6일부터 7일까지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2020년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야행(夜行)’과 연계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학술대회 제1부 ‘주제발표’에서는 전성현 동아대학교 교수의 ‘피란수도 부산 기록유산 보존현황과 자료발굴 및 활용방안’이라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채영희 부경대학교 교수의 ‘부산 피란민 구술생애사에 나타난 문화수용 양상’, 안경식 부산대학교 교수의 ‘피란수도 부산의 피난학교’, 김영종 경성대학교 교수의 ‘피란수도 부산의 고아원과 고아의 삶’, 이순욱 부산대학교 교수의 ‘한국전쟁기 피란지 부산과 전시문학담론’ 등의 논문발표가 진행된다.

학술대회 제2부 ‘종합토론’에서는 차철욱 부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윤택림 한국구술사연구소 소장, 팽영일 동서대학교 교수, 최원규 전북대학교 교수, 조명기 부산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피란수도 피란민의 삶·피란학교·전쟁고아·전시문학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학술대회가 6·25전쟁 기간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낸 피란수도 부산의 가치와 역사성을 전문가와 시민 등이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자리인만큼 피란수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피란수도 부산의 생활사를 재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신청한 사람만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고, 그 밖에 부산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채널 ‘2020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야행’에서 생중계를 한다.

권영길 기자  suneye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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