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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상영작 6편 공개김다혜 프로그래머, SIAFF 상영작 중 추천작
‘마스터 & 마스터피스’ 섹션의 ‘프레이 1: 건축을 전하다(왼쪽)’, ‘프레이 2: 건축을 해석하다’(오른쪽) <사진제공=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The 12th Seoul International Architecture Film Festival, 이하 ‘SIAFF’)가 오는 10월21일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프로그래머 추천작품 6개를 공개했다.

올해 SIAFF 상영작 가운데 김다혜 프로그래머가 꼽은 추천작은 ‘마스터 & 마스터피스’ 섹션의 ‘프레이 1: 건축을 전하다’, ‘프레이 2: 건축을 해석하다’와 ‘어반스케이프’ 섹션의 ‘메니페스토, 불타는 건축’, ‘미스 반 데어 로에 상을 위하여’, ‘비욘드 플레이스·스페이스: 내가 사는 집’ 섹션의 ‘레이디 타임’, ‘건축은 여행이다’ 섹션의 ‘팔라디오: 건축의 스펙터클’ 등이다.

아시안 프리미어(Asian Premiere)

제이크 고스트 감독의 ‘프레이 1: 건축을 전하다(2018년)’와 ‘프레이 2: 건축을 해석하다(2020년)’는 알버트 프레이가 20세기 중반 르 코르뷔지에의 아틀리에에서 일하며 익힌 모더니즘의 감각을 미국에 전했다.

올해 SIAFF에서는 2편의 시리즈를 통해 그의 업적을 따라가며 공개된 적이 없는 아카이브 영상들과 사진·인터뷰를 통해 이 건축의 대가가 가진 신비한 영향력을 탐구한다.

영화는 알버트 프레이가 유럽에서 르 코르뷔지에 가까이에서 일하며 형성했던 건축 경력의 중요한 시기를 추적하고, 알루미네르 하우스, 캔버스 위켄드 하우스, 뉴욕현대미술관, 팜스프링스의 코허삼손 빌딩 등 주요 작품들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갔던 결정적인 시기를 돌아본다.

페프 마르틴, 사비 캄프레시오스 감독의 ‘미스 반 데어 로에 상을 위하여(2019년)’ <사진제공=서울국제건축영화제>

페프 마르틴·사비 캄프레시오스 감독의 ‘미스 반 데어 로에 상을 위하여(2019년)’는 유럽연합의 미스 반 데어 로에 상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현대 건축상 중 하나이다.
그 심사과정이 담긴 이 영화를 영화계에 비유하자면, 칸 영화제 심사위원들의 경쟁부문 심사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는 2019년 심사후보에 오른 6개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는 그 속에서 건축이 건축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순간들을 만난다.
이 영화를 연출한 스페인의 듀오 사비 캄프레시오스와 페프 마르틴은 미스 반 데어 로에 상의 심사과정을 꾸준히 다큐멘터리로 담아내고 있으며, 2018년에 연출한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미스의 숨결을 따라서’는 지난해 SIAFF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엘리나 탈벤사리 감독의 '레이디 타임(2019년)' <사진제공=서울국제건축영화제>

엘리나 탈벤사리 감독의 '레이디 타임(2019년)'은 이 영화의 감독은 헬싱키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 그 집이 이전에 살던 사람의 소지품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곳에 살았던 나이 든 여인은 그녀를 그리워할 사람이나 소지품을 정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채로 홀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다.

감독은 그 여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집에서 발견된 일기와 편지 및 8밀리 필름영상들 속에서 미지의 여인이 살았던 삶이 펼쳐진다.

가장 일상적인 공간인 집에서 두 여인의 삶이 교차하며 개인적 공간에 대한 서사가 영화적 서사로 발전한다.

지아코모 가티 감독의 ‘팔라디오: 건축의 스펙터클(2019년)’는 브뤼셀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사학자이자 건축사인 그레고리오 카르보니 마에스트리는 젊은 세대에게 팔라디오의 건축세계를 알리고 싶다.

예일대학교에서는 미래의 건축인들이 미국에서 팔라디오주의가 갖는 모순점을 논한다.
이탈리아의 사라체노 빌라에서는 복원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팔라디오에 대한 강의를 위해 모인 학자들과 함께한다.

이 개별 이야기들이 서로 교차하며 서양 건축사의 거장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남긴 유산을 탐구한다.

올해 SIAFF 특별섹션인 ‘건축은 여행이다’를 대표하는 이 작품에서는, 팔라디오라는 거장의 자취를 따라 여행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서로 다른 장소의 각각의 이야기가 한데 엮여 만들어내는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를 감상할 수 있다.

코리안 프리미어(Korean Premiere)

마티아스 프릭 감독의 ‘메니페스토, 불타는 건축(2019년)’ <사진제공=서울국제건축영화제>

마티아스 프릭 감독의 ‘메니페스토, 불타는 건축(2019년)’은 도시와 건축의 관계, 그리고 동시대 건축의 화두와 그 현장을 탐구하는 ‘어반스케이프’ 섹션에서는 건축의 전통적 관념에 도전하며 파격의 건축을 추구했던 볼프 프릭스의 작품세계를 통해 현대건축을 돌아보고자 한다.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건축사 중 1명인 볼프 프릭스는 1968년 쿱 힘멜블라우(Coop Himmelb(l)au)를 설립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실현시키기 시작한 이래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건축계의 스타이자 혁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는 전통방식의 건축에 대해 새로운 비판적 인식을 전파했던 그의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논란적인 시각을 들여다본다.

이번 영화제의 추천작들뿐 아니라 ‘여행 그리고 건축’을 주제로 전체 16개국 25편의 상영작이 준비돼있는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오는 10월21일부터 27일까지 웨이브(wavve)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영화제(SIAFF)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영길 기자  suneye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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