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에게 한복 100벌을 모아 전달한다는 특색 있는 시책을 펴고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한복 보내기 사업은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장숙희) 임원이 다음달 5월19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요녕성 심양시 조선족 자치구를 방문할 계획이 세워짐에 따라 그때 한복을 한족 동포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또한 장롱에서 잠자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지 않은 잉여 한복을 모아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우리의 전통문화 및 역사를 알려 애국심을 고취시키자는 차원에서 전개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금 모으기, 동전 모으기, 고철 · 폐지 · 빈병 모으기 운동은 추진하였지만 순천시가 처음으로 전개하고 있는 한복 모으기 시책은 새롭게 느껴짐에 틀림없다.
시는 한복 100벌을 목표로 힘껏 추진하고 있으며 모아진 한복은 여성단체에서 세탁과 동정달기, 다림질, 박스포장 등을 성의 있게 추진하여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순천인의 정성을 담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한복 접수창구는 시 복지여성과 여성정책담당(749-3251)에 마련되어 있으므로 많은 시민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여 따뜻한 마음, 여유로운 순천시민의 상을 한껏 보여주자”고 밝혔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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