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자체 개발한 환경교육 키트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정 내 활동이 많아진 아이들을 위해 환경 교육도구 키트를 제작해 배부했다.

해당 교육 키트는 시가 자체 개발한 ‘환경교육 활동지’와 체험활동이 가능한 ‘활용 교구’로 구성돼 집에서도 생태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모집 절차를 통해 사전 모집된 초등생 1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지급됐다.

활동지에는 ▷수원청개구리 ▷수원의 8대 깃대종(지역의 생태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동·식물) ▷에너지(대기전력과 이산화탄소) ▷자원순환(쓰레기 분리배출)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활용 교구는 해바라기 키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해바라기 씨앗 세트’를 포함, 업사이클링(재활용품을 활용해 세 제품을 제작) 활동이 가능한 ‘폐가죽 카드지갑 세트’, ‘바다 유리 목걸이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학습 전·후 자가 테스트’ 항목(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체크하기 등)을 추가 구성해 생활 실천을 유도할 수 있게끔 했다.

‘슬기로운 환경생활’이라는 이번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존 ‘수원이 환경교실(찾아가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 대한 대안이다.

최상규 수원시 환경정책과 과장은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짐에 따라 가정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수원시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환경교육 교구를 활용해 ‘슬기로운 환경생활’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용구 기자  cyg3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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