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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갑질에 지친 의료진 ‘마음치유’ 지원의사, 간호사, 병동근무자 등 대상, 전문상담사의 1대1 비대면 상담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택배전달, 식사시중, 막말에 심부름까지…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높은 노동 강도와 환자 갑질에 정신적 피로감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의료진의 마음 회복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서울시는 간호사, 의사, 병동근무자 등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마음치유 심리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상담 가능한 시간을 미리 예약하면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의 전문상담사가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의료진이 원하는 시간 직접 예약하면 해당시간에 상담진행, 필요시 법률구제를 지원한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유명순 교수팀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 3명 중 1명은 장기간 노동으로 ‘번아웃(심신탈진)’상태에 놓여 있고, 10명 중 7명은 갑질 등으로 업무 중 울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높은 노동 강도에 감정노동 피해까지 더해져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결과다.

서울시는 병원과 지자체 차원의 갑질방지대책과 시민인식개선도 필요하지만,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의 우울감, 압박감 등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정서적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상담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단, 상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당분간은 방문이 아닌 비대면(전화)으로 진행된다. 의료진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방문에 따른 시간소요 등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스트레스‧불안감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이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에 전화 또는 홈페이지로 가능한 시간을 예약을 하면 배정된 전문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한다. 필요시엔 법률구제도 연계․지원한다.

장영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료진이 마음을 치유해 현장에 복귀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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