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비상 3단계 체재에 돌입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근접함에 따라 경기도는 2일 오후부터 ‘비상 3단계 체재’로 상황 관리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우선 산간계곡 내 등산객과 야영객 등에게는 사전대피가 지시가 내려졌으며, 입산이 통제됐다.

이번 태풍이 내륙 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면서, 도내 33개 항구와 포구 및 내수면을 포함한 구역 내 어선 2000여 척과 수산시설물에 대해서는 결박, 고정 등의 점검이 실시된다. 해안 저지대, 방파제 등의 침수와 월파(바닷물이 방파제나 방조제를 넘는 현상)에 대비한 사전 통제 작업도 병행한다.

특히 침수우려 취약도로 50곳에 대해서는 펌프시설의 가동인력을 미리 배치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산사태상황실도 시·군과 함께 운영에 들어가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될 경우는, 인접지역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등산로와 주요산책로 등은 폐쇄 조치시킨다. 또한 기상 상황에 따라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한 단계별 대응 및 주민대피 등의 안전조치를 위한 준비태세에 들어간다.

아울러 추락과 파손, 전도 등의 우려가 있는 노후 벽면돌출 지주이용간판이나 불법현수막 및 입간판 등을 점검하고 위험이 있는 광고물은 즉시 정비 조치토록 한다.

타워크레인이나 철골 작업 등 건설 작업 현장에 대해서는 풍속에 따라 작업 중지 등을 조치한다.

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집중호우와 강풍을 같이 동반하고 내륙을 관통한다는 위험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최용구 기자  cyg3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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