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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의 개미군단은 죽어간다
년간 수조원씩 쏟아 붇는 만큼 그 성과가 없는 환경기술개발 사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중소기업 육성책을 내놓으며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깨진독에 물붇기 식이다.
좋은 아이템으로 활기차게 시작된 환경기술 지원사업은 G-7과제 및 차세대 핵심과제라는 거창한 이름을 걸고 시작됐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과제들이 살아남아 실용화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국립환경연구원 소속의 환경기술창업보육센터,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환경기술진흥원, 환경벤처기업의 이익을 위한 환경벤처협회 등 환경부의 환경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은 가시적으로는 많지만 빛좋은 개살구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새로운 환경기술의 밑바탕이 되는 환경 중소기업의 활동은 거의 전무후무하며 몇몇 업체에서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국가사업은 대기업을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환경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들어갈 자리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 것이 환경중소기업체들의 말이다.
또한, 개발자금이 없어 보증보험 회사 및 국가로부터 지원비를 받기 위해 신청을 해봐도 어려운 사정을 다시한번 돌이켜 보는 자괴감만 든다는 것이 관련업체 관계자의 이야기이다.
이에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고 상용화를 위해 관련 정부기관은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관계업종을 운영하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매우 냉담한 반응들이다.
“국가가 기술개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돈을 빌려준다는 취지는 고맙지만 개발비의 60%도 되지않는 적은 돈으로 기술개발을 하다가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도 많고 그에 따른 지나친 간섭으로 업무 추진이 힘들다. 또한 개발이 성공된다고 해도 마땅히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환경기술 개발 업체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보다 현실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
창업보육센터의 의욕넘치고 활기있는 열기는 어디로 사라지고 근근히 자리를 차고 앉아 말 그대로 보육센터가 아닌 미숙아들의 인큐베이팅 역할만 하고 있다. 또한 그나마 자력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이 입주한 업체들의 지배적인 이야기이다.
환경벤처 소속 업체의 경우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보지만 그 또한 어려운 현실에 부딪혀 있다며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력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을 국가가 보증을 서거나 어느 정도 지원을 해준다면 많은 힘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중에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환경기술개발 업체들 특히,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경우 지금 현재 가장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 있다고 말한다.
“남들 놀때 쉬지 못하고 열심히 땀흘려 환경기술을 개발했지만 물건을 마땅히 팔곳도 없고 정부에서도 약간의 지원만 있을뿐 나몰라라 하는 식이니 정말이지 죽고 싶다”며 처지를 하소연 하기도 한다.
과연 환경기술의 개미군단인 환경중소기업인들의 숨통을 터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은 없는 것인지 안타깝기만 하다.

발행인 이미화

발행인 이미화  mhlee@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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