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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관리공단, 오히려 환경파괴 방관


제2화도하수종말처리시설 작업 현장 환경오염 허점 투성

고지대 입지로 토사유실, 작업차량 상수원 오염 유발

남양주시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 증설부지인 제2화도 하수종말처리시설의 경우 다른 처리시설과 비교해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또한 작업 현장이 계곡물 건너편(작업 현장 사무실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부득이하게 작업 차량이 계곡물을 건널 수밖에 없는 현장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면목상 세륜시설이 있지만 들어오고 나가는 작업차량과 현장을 방문한 중·소형 차들의 경우, 계곡 하천물을 통과함으로 해서 생기는 각종 작업 현장의 오염물질이 바로 팔당상수원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또한 여름철 집중강우로 인해 고지대 하수처리시설의 토사 유실과 인근 하천의 불어난 물로 작업 현장을 지나다니는 작업차량의 우회도로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같이 공사를 하기전 공사차량의 원할한 진출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접근로 공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리장 시설을 건립하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환경관리공단의 의무를 다했다고 한다면 하수처리장 본연의 임무인 더러운 물을 정화하는 시설을 짓기도 전에 팔당상수원의 지류인 하천을 오염시키는 주범 역할을 하는 꼴이다.

이번 시공하고 있는 하수처리장의 경우 환경관리공단이 감리를 맞고 있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위치한 제2화도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현장은 기존 하수종말처리시설 용량 부족으로 증설되는 공사이다.
현재 30% 가량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2004년 11월 처리장 시운전을 앞두고 공사를 진행(공사 완공은 2005년 4월)중에 있다.
제2화도하수종말처리시설의 경우 일일 18,000톤 시설용량을 가지고 17,922평 부지에 건립된다. 하수처리방식으로 대우건설의 DNR(Daewoo Nutrient Removal System) 공법을 도입했고, 건설기간은 작년 7월부터 착공해 오는 200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31,376백만원의 총사업가 투입되는 공사이다. 현재 환경관리공단에서 감리를 맡고 삼풍건설(주)에 시공을 진행중에 있다.
앞으로 마석의 택지개발 등을 고려해 97년 당시 2006년 목표하수량을 41,554톤을 잡고 있어 이번 제2화도하수처리장 증설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현재 기존 남양주환경관리사업소에 위치한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작년 평균 유입수질은 BOD 35.62 mg/ℓ, CODMn 28.16 mg/ℓ, SS 34.45mg/ℓ, T-N 19.646mg/ℓ, T-P 1.607mg/ℓ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질이 유입되고 있다.
반면 이번 건립되는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설계유입수질이 BOD의 경우 152mg/ℓ, CODMn 138mg/ℓ 등 상당히 고농도의 하수수질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와있다. 이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병행되고 있어 기존 합류식하수관거에서 분류식하수관거의 개량으로 사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해당부서 담당자의 말이다.
뿐만아니라, 화도하수처리장 건립이 2005년 4월에 비해 지금 환경관리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하수관거 사업이 늦어져 하수처리장 완공후에 유입수질은 건설 초반 설계수질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하수도보급이 수치상 다른 나라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은 단순히 하수처리장 처리효율에 지역 인구수를 따지다 보니 실질적인 처리 능력보다 보급률이 높게 나오게 된다. 또한 무엇보다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하수처리장 건립에 있어 처리장을 우선 짓고 나서 들어오는 관거정비를 실시하다보니 설계유입수질과 방류수질의 의미가 별로 없다”라고 말한다.
이번 제2화도 하수처리장 건립현장에서는 공사를 하기전 우선 설치해야 하는 진출입 도로의 건립 미흡과,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에 대한 철저한 대비 및 작업 장 내부 정리가 되지 않고 있어(배수로 관계) 현재 시공을 하고 있는 시공사의 책임을 묻기 전에 감리를 맡고 있는 환경관리공단의 관리 소홀이 가장 크다.

글 류 철 기자
방송 양영해 기자

1. 제2화도 하수처리장 전경 모습, 작업현장이 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 역역하다.
2.계곡쪽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인해 하수처리장 건립 내부로 물이 흘러들어오고 있으며 토사 유실의 원인을 제공한다.
3.공사현장에서 나왔다는 비교적 큰 석물들로 하수처리장 벽면을 쌓는 재료로 사용하고 있었다
4. 집중 강우로 인한 토사유실을 막기위한 차단 막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주변 하천으로 토사가 유실되고 있었다.

5. 임시방편으로 막아놓은 천막이 제대로 구실을 하지 못하고 많은 토사들이 쓸려 하천변으로 유입되고 있다.

6.작업을 하기전 진출입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작업 차량들이 바로 하천변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어 상수원 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한, 내부 세륜시설이 있기는 하나 작업 현장으로 나가고 들어가는 차량은 하천변을 통해 세척이 되는 꼴이다.


류철  ecodrea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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