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 첨가사료 효능 분석을 위한 병아리 실험 <사진제공=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낙동강에서 발굴한 미세조류 ‘파라클로렐라’가 첨가된 사료를 개발하고, 이를 섭취한 병아리의 면역력 증강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파라클로렐라는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지난 2016년 경북 상주시 낙동강 상주보 근처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한 미세조류로,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00L 규모의 미세조류 배양장치를 제작, 지방산의 함량을 3배로 높여주는 배양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연구진은 축산 전문가인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의 공창수 교수와 부산대학교 김명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해 파라클로렐라가 첨가된 사료를 개발하고, 병아리에 먹여 성장과 면역력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파라클로렐라가 0.5%~1.5% 첨가된 사료를 섭취한 병아리는 중요 면역인자(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수용체)가 첨가량에 비례해 증가했다.
김지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 선임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경제성 있는 미세조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미세조류와 동물건강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축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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