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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송미술관 황서하 작가 초대전강렬한 색상과 몽환적 배경
‘창조적 선택의 가치’ 화폭에 담아
황서하 작가 초대전이 오는 30일까지 경기 가평군 남송미술관에서 열린다.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삶은 끊임없는 변화의 흐름과 지속입니다.”

황서하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남송미술관 송이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끊임없는 삶의 흐름과 생성의 연속 ‘안에서 의식적 진화와 창조적 선택’을 주제로 작가의 미학적 감정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4m의 대작을 포함해 황서하 작가의 시그니처인 유기적인 선들이 강해진 신작을 만날 수 있다.

황서하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각자의 내면적 직관을 마주해 창조적 진화로 접근하는 삶에 대한 태도와 진실한 선택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삶은 분명 다음 단계를 향해 흘러가고 있으며, 변하지 않는 것은 삶이 변화의 흐름과 지속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작업도 생명을 가진 유기체의 삶처럼 끊임없이 다음 단계를 향해 흘러가고 있다.

작가는 삶의 경험과 무의식적으로 남겨진 기억, 잊힌 기억을 포함한 궤적들이 현재 속에 통합되는 과정을 통해 창조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욕망의 순간에 머무르고 집착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를 모르는 난폭하고 사악한 눈에서 벗어나 자신을 가둔 개념적 표상 밖에서 삶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Life 130.3x388 oil on canvas 2020

작품에서 시그니처로 등장하는 유기적인 선들은 삶 전체가 서로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떼어낼 수 없는 운동성을 가진 연결을 의미한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기 자신을 지각하게 되는 유전, 배경, 경험, 기억을 포함한 주체적인 단 한 사람 안에서의 연결고리이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 창의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이유, 바로 타인과 동일한 조건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기억의 연장 116.8X91cm oil on canvas 2018

신경세포에서 차용한 나뭇가지의 형상은 생명력과 성장의 상징이다. 잎사귀 하나 없이 가지들만 무성한 나무들은 사실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한겨울의 그런 나무들이 봄이 되어 싹을 틔울 때 아름답다 못해 경이로운 것은 바로 겨울의 혹독함을 잘 견뎌왔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지속 안에서 162.2X130.3 oil on canvas 2018

몽환적인 배경은 예측할 수 없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끊임없이 갱신되고 개편되는, 수명이 짧은 것이 긴 것을 추월하고, 접근이 소유를 추월하는 환경에서 사물과 기호, 조건들의 안정성은 규칙이 아닌 예외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선택적 사고 역시 그 어떤 것에 부합하여 규정할 필요가 없다.

삶의 지속 안에서 162.2x130.3cm gouache on canvas 2017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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