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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거세미나방, 제주 옥수수포장서 올해 첫 발견농진청, 농작물 피해 최소화 위해 예찰‧방제 철저 당부
5월7일 제주 한림읍에서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주시 한림읍에 소재한 옥수수 재배포장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5월7일 발견됐고,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에서 성충의 형태적 동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은 지난 6~8일까지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제주도농업기술원이 제주지역 일원에서 실시한 합동 예찰과정에서 발견했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된 곳이며, 최근 중국 내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발생 우려가 높은 곳 중 한 곳이다.

농촌진흥청은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발생에 대비해 각 지역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의 병해충 담당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영상 교육 실시, 예찰방제 지침서(매뉴얼) 및 홍보물(리플릿, 2만부) 배부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 바 있다.

발견된 성충은 재배포장에 설치한 성페로몬 트랩으로 유인해 잡은 수컷이며, 발육 단계로 미뤄 5월 초순경 중국에서 국내로 날아온 것으로 추측된다.

짝짓기로 암컷이 산란(알을 낳음)했을 경우, 알이 부화해 애벌레(유충)로 자란 뒤 농작물을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되는 시기는 대략 5월15일~5월20일경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피해를 주는데, 주로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을 선호해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열대거세미나방이 발생한 포장을 중심으로 반경 1km이내에 있는 벼과 작물을 중심으로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제주, 서‧남해안, 옥수수 주산지역을 중심으로 육안조사와 트랩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지역과 서남해안 거점지역(50개 시·군), 옥수수 주산지역(109개 시·군)을 중심으로 트랩 설치와 육안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확인된 지역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를 발송해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며 적극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열대거세미나방 방제를 위한 약제는 27개 작물 284품목이 등록돼 있으며, 농사로의 ‘농자재’-‘농약’-‘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제때 방제를 하면 피해주율 1% 정도이지만, 방제 시기를 놓친 뒤 방제작업을 할 경우 10∼50% 피해가 발생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충섭 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의심되는 해충을 발견한 경우 1833-8572(병해충 신고 대표전화) 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하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초기예찰 강화와 빠른 방제를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보해 기자  hotsu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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