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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딸기 수출은 계속된다농식품부 항공물류비 지원·선박수출 확대 등 추진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올해 딸기 생산량은 성장기(’19.9~10월) 태풍과 최대 개화기(’20.1월말~2월초) 강우에 따라 수정 불량 등으로 감소(전년 대비 20% 내외 추정) 추세이며, 수출단가는 생산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딸기 수출 농가와 업체의 애로사항(항공편 축소 및 항공운임 상승 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다.

항공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 업체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물류비 예산 34억원을 추가 확보한 후, 지원 단가를 kg 당 기존 477원에서 1212원으로 인상했다.·

선박수출도 확대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지난 2월 중순부터 항공편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을 이용한 딸기 수출 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딸기 선박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신선도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해 이산화탄소(CO2)와 이산화염소(Clo2) 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딸기의 짓무름 현상과 곰팡이 발생에 따른 클레임 예방에 효과적이다.

지난 3월초부터 딸기 주 수출국인 홍콩을 중심으로 싱가포르·베트남 등으로 선박 수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항공 수출과 비교했을 때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농식품부는 딸기 수출 시기가 끝나는 5월까지 선박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품질에 대한 현지 모니터링을 통해 농진청과 합동으로 선박 수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다.

딸기 수출 농가들이 비규격품(일명 못난이) 딸기를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 딸기 가공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간 딸기 수출 농가들은 못난이 딸기의 일부 물량을 딸기 잼 업체 등에 공급(800원/kg)해왔으나 처리량이 충분하지 않아, 올해에는 해외 프랜차이즈 공급단가를 200원 인상(1,000원/kg)하고 공급량도 매일 2톤 정도로 확대해 전량 가공용으로 처리하게 됐다.

이에 따라 비규격품의 해외시장 유통과 내수 유입을 차단해 한국산 딸기의 이미지 개선과 국내 딸기 시장의 가격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농산물 수출의 장애 요인이 크게 늘었지만, 수출 업체와 농가들이 고통 분담을 통해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관련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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