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제출받은 결과, 인사혁신처는 종합청렴도가 2018년 기준 3등급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에는 1등급을 받은 것에 비하면 2단계나 하락한 결과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포함한 총 612개 기관에 대해 2018년도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 기관 청렴도를 평가한 바 있다. 청렴도는 ▷외부청렴도(대상-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국민) ▷내부청렴도(대상-기관 내부 직원) ▷정책고객평가(대상-전문가‧업무관계자) 이 세 항목의 합으로 평가한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에는 전체기관 평균을 상회해서 1등급을 받았으나, 2018년에는 3등급으로 하락했고 원인은 3가지 항목 중 내부청렴도의 하락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자료제공=권미혁의원실> |
보다 구체적으로 내부 청렴도 세부 측정을 위한 설문문항을 보면, ▷인사업무에 있어 금품·향응·편의·특혜 제공 경험률 ▷위법․부당한 예산집행의 경험 규모 ▷부당한 업무지시 경험률 등의 항목에서 내부 직원들에 의해 낮은 평가를 받았음이 확인됐다.
권미혁 의원은 “국가공무원의 부패와 청렴도를 감시해야 할 인사혁신처의 청렴도 평가가 하락했는데 더구나 그 결과가 내부 직원들에 의한 청렴도 평가 때문이라는 것은 뼈아프게 성찰해야 할 일”이라면서,“인사혁신처는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내부청렴도 평가 항목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기관 청렴도 평가에 대한 진단 및 이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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