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열린 P4G 행사에서 평화산림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에서 ‘평화산림이니셔티브’에 대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4차 당사국 총회에서 산림청과 외교부가 함께 출범시킨 ‘평화산림이니셔티브’는 동서독 접경위원회처럼, 산림을 통해 이웃국가 간에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Peace Forest Initiative)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국가들이 황폐화된 산림과 토지를 복원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평화를 증진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이 22일(현지시간) 열린 CAFI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
박종호 산림청 차장 역시 이번 방문 기간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소개에 주력했다. 또 이와 관련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참여 유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이번 행사 참석을 계기로 그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추진된 산림협력을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지역 등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산림정책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호 차장(왼쪽에서 일곱번째)이 22일 열린 ECCA 30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
박 차장은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 이외에 UN 본부에서 개최된 ‘기후 행동 정상회의(Climate Action Summit)’와 CAFI 및 ECCA30 등 부대 행사에도 참석했다.
CAFI(Central African Forest Initiative)는 중앙아프리카 지역 6개국의 산림보전 지원 및 산림전용 방지를 위해 2015년 기후정상회의에서 노르웨이 주도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ECCA30(Europe, the Caucasus and Central Asia 30Million ha)은 독일 주도로 유럽·코카서스·중앙아시아 지역의 황폐산림 3000만ha를 2030년까지 복원하는 신규 이니셔티브를 말한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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