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엄기인씨에게 대통령표창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산림청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원도 동해안지역 산불진화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포상하고,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인사를 전했다.
산불진화 시 국민의 생명보호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진화작업 및 지원활동에 기여한 29명과 4개 단체가 표창장을 받았다.
유공자는 ▷주민 대피 및 산불진화 등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에 기여 ▷공중에서 진화헬기에 의한 산불 조기진화에 기여 ▷자원봉사 및 선행을 실천하거나 의로운 행동 등 미담사례 분야로 구분돼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엄기인씨는 산불로 본인의 집과 식당이 전소된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고, 급식차 운영을 통해 매일 300명 이상의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홍성민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은 강풍 속 화마의 최전방에서 주·야간 진화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화암사 주변의 집중 진화작업으로 소중한 문화재 피해 방지에 기여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받은 장천마을부녀회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대피와 이재민들에 대한 생활지원, 식사제공 및 구호 등 봉사활동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줬다.
고락삼 산불방지과장은 “이번 대형산불은 주민, 산불진화대원, 전국의 진화장비 동원 등 일사불란한 작업 덕분에 조기 진화할 수 있었다”면서 “대형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과학적인 산불위험예측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재난성 대형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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