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산둥성과 허베이성에서 배출된 CFC-11(프레온 가스) 양은 작년에 발표된 전 세계 증가량의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NOAA> |
[환경일보] 지난 한해 동안 남극 지역 오존 구멍을 만들어내는 오존 파괴 화학 물질의 방출량이 증가했다.
이는 많은 이들이 오존 파괴 물질의 제조 및 사용을 금하는 국제 금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국립해양대기국(NOAA) 과학자 스티븐 몬츠카(Stephen Montzka)와 팀이 이 사실을 발견했다.
오존을 파괴하는 물질은 어디에서 방출됐을까? 그 답은 네이처오프사이트(Natureoffsite)에 발표된 새로운 논문에서 찾을 수 있다.
2013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염화불화탄소 CFC-11(프레온 가스)이 중국 동부지역에서 약 7000톤 넘게 배출됐는데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배출된 평균량보다 더 많은 배출량이다.
중국의 산둥성과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곳에서 배출된 양은 작년에 발표된 전 세계 증가량의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한해 동안 남극 지역 오존 구멍을 만들어내는 오존 파괴 화학 물질의 방출량이 증가했다. |
CFC-11은 한때 수백 가지의 소비제 또는 군용 제품에 사용됐다. 이것은 냉장고 냉각제로 널리 쓰였으며 자동차 대시보드부터 단열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품에서 이용됐다. CFC-11은 매년 남극 오존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대기 중에 퍼진 오존 파괴 가스 중 두 번째로 그 양이 많다.
몬츠카(Montzka) 박사는 “NOAA와 여러 국제기구의 강력한 모니터링이 없었다면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도, 또 이 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위반하는 CFC-11의 생산과 사용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CFC-11의 생산과 사용을 중단시키는 노력이 가속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브리스톨 대학 수석 연구 책임자인 맷 릭비(Matt Rigby)는 어떤 활동과 산업으로 인해 방출량이 증가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증가한 배출량이 폼과 같은 제품을 생산 및 사용함으로써 방출된 것이라면 최근에 생산된 CFC-11 중 그 일부만 관찰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은 2010년에 CFC-11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몬트리올 의정서 서명국 중 하나이다.
* 자료출처 : NOAA
Who’s the source of a banned ozone-destroying chemical?
백지수 리포터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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