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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프트웨어 교육방향 맞나미래투자없는 IT강국 오래 못가‥파격적 SW교육혁신 시급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분야로 소프트웨어가 각광받고 있다. 선진국들은 일찍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육기회를 확대하면서 아이들도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IT강국으로 세계 흐름을 선도해 왔지만, 소프트웨어 교육은 아직 초기단계로 모순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소프트웨어교육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1순위 과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미래 위한 교육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대들의 온라인 검색 중 ‘코딩’과 ‘소프트웨어’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런 바람에도 불구하고 교육계의 투자는 턱없이 부족하다.

공교육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학생들 간에는 몇 사람씩 모여 그룹과외 형식으로 코딩을 공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들도 적지 않게 보인다. 그나마 이들은 나은 편이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무 준비 없이 미래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고,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목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며 실천해야 한다.

교수 자원 확보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발맞추기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산업체 인재들이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전문적인 교수진으로 활동해야 한다.

교수, 학생, 산업체 사이에 기술과 절차에 대한 신뢰구축 또한 중요하다.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을 넘어 자신의 주 전공과 소프트웨어 전공의 과목을 병행할 수 있게 하는 복수전공, 융합 전공도 필요하다.

우리 기업들이 오래 전부터 대학에 갖는 가장 큰 불만은 대학 교육을 받고 졸업해 취업한 인재라는 사람들이 산업현장에서 투입되면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대학교육이 산업현장을 무시한 채 진행돼온 결과다. 특성화된 역량과 철학을 기반으로 기업과 연구소, 정부와 지자체들이 어우러진 산학협력 생태계의 모델을 다시 만들고 4차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일조할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소프트웨어교육과 융·복합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법이 소프트웨어, 코딩의 기본 모티브다. 그래서 한가지 더 짚어야 할 중요한 사항은 학생들 스스로 경험하고 방법을 찾도록 생활화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왜 필요한지 동기부여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주입식이나 암기식을 떠나 자기 주도형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도록 기회를 제공하면 창의·비판·전략적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소프트웨어 교육, 시간은 부족한데 할 일은 너무 많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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