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8일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4.3 70주년 최종 보고회’에 참석해 "도민과 함께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8일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4.3 70주년 최종 보고회’에 참석해 “도정이 현재 진행형인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오임종 4.3유족회 회장 직무대행, 강정효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대표 및 4.3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25명의 유공자 표창패 수여, 70주년 기념 경과보고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되면서 성황리 막을 내렸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 강정효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 7명이 4.3 백서 출판을 기념해 4.3관련 책들을 책장에 꽂는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의 4.3에 대한 인지도가 지난해 68%에서 올해 78%로 상승하면서 5.18 민주화에 이어 2번째 인지도를 기록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또 “4.3 평화공원 방문자도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평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서울 강서구 소재 마곡중학교 260여명이 ‘잊지 않겠다’는 손편지를 기념사업위원회에 전달하면서 지역 불문, 세대 전승에 모범적인 사례로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4.3 특별법 개정이 정기국회에 상정됐지만 아직 국회에 머물러 있다”며, “도민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며 개정안 통과 추진 의지를 밝혔다.

제주도는 앞으로 4.3 특별법 개정 추진 외 추가 유해 발굴, 4.3 희생자 추가 신고, 4.3관련 재판 바로잡기, 4.3 희생자와 유족 복지강화 사업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12월 17일 제주 4·3의 전국화 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제주4·3희생자유족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전재현 기자  sk9179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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