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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물 건너간 국가철새연구센터 개관2017년 5월부터 시공업체 간 갈등으로 공사기간 연장

[환경일보]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 위치한 국가철새연구센터의 개관이 올해도 무산됐다. 당초 환경부는 지난 6월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올해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올해 10월31일 공사완료가 목표였지만 아직 소방공사를 마치지 못해 개관을 내년으로 미뤘다.

국가철새연구센터는 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철새 연구와 AI(조류인플루엔자)대응을 위한 국가주도형 전문기관이다.

또한 탐조를 통한 관광개발과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가철새연구센터의 공사는 건립 초반부터 자재운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5월 시공업체 간 갈등으로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업체 간 갈등은 공사대금 지급에 대한 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 간 입장 차이로 시작됐으며, 원도급업체는 올해 3월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을 이미 지급했다’는 의미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하도급업체는 올해 7월부터 국가철새연구센터 외관에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사무실을 점유한 상태다.

올해 5월 말 방문했을 때도 국가철새연구센터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이면 벌서 완공돼야 하지만 내년으로 미뤄졌다. <사진=환경일보DB>

벌써 3차례나 공사기간 연장

국가철새연구센터는 공사기간을 이미 3번이나 연장한 이력이 있다. 당초 계획은 2015년 12월 21일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6월12일 완료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잦은 선박 결항으로 자재 운반에 어려움을 겪어 공사 기간을 2017년 8월5일로 1차 연장하고, 동절기 공사 중지를 이유로 2017년 9월28일로 또다시 기간을 늘렸다.

2차 연장 때도 공사를 완료하지 못한 국가철새연구센터는 2017년 10월27일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두고 기간을 연장했으나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국립생물자원관은 “2017년 10월28일부터 공사를 완료하는 일자까지 원도급업체에 지체상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가철새연구센터는 공사를 아직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며,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운영 준비기간이 필요해 내년 3~4월경에 개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시공업체 간 갈등으로 공사기간이 미뤄지는 동안 국립생물자원관이 손 놓고 있었다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센터가 개관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경태 기자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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