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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커튼 펼친 동대문구청사 외 11곳 녹색커튼 설치
녹색커튼이 설치된 동대문구청 1층 종합민원실 창가에서 민원행복도우미가 민원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초록빛 식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실내온도를 내려주는 ‘녹색커튼’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예산 4700만원을 투입해 ▷용신동 주민센터 ▷환경자원센터 ▷배봉 꿈마루독서실 ▷휘경1동 주민센터 ▷정보화도서관 등 11곳에 녹색커튼을 설치했다. 지난해 구청 종합민원실에 설치한 녹색커튼사업의 반응이 좋아 올해 확대 설치한 것이다.

녹색커튼은 건물 창가에 식재된 나팔꽃, 풍선초, 여주 등 덩굴식물을 활용한다. 강한 햇빛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겨울철에는 찬바람을 막아줘 난방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와 소음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특히 외벽의 커튼줄을 타고 올라가는 덩굴 줄기는 정원 같은 수평적인 녹지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관리가 쉽다. 5월 초에 심었지만 벌써 건물을 덮을 정도로 자라 그늘을 만들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녹색커튼의 쿨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배봉꿈마루독서실의 경우 녹색커튼이 설치된 창가 온도는 33.8도 인데 설치되지 않은 곳은 41.6도로 10도 가량 차이를 보였다.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구청 민원실에 내방한 주민들은 “예전엔 콘트리트 건물이라 삭막했는데 건물이 녹색으로 덮이니 분위기도 밝아지고 청량감이 든다”고 말했다.

구는 녹색커튼이 에너지 절감 뿐 아니라 실내 먼지와 소음 방지에도 효과가 좋은 만큼 학생들이 많은 유치원, 학교 등으로도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일본에서는 관공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녹색커튼이 매우 인기다. 다양한 장점을 지닌 녹색커튼 사업을 통해 녹지가 부족한 동대문구에 친환경 공간을 제공하고 에너지 절감에도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규천 기자  tofjal@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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