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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살핌의 행정 실현하는 이석우 남양주시장'더 편리하게 더 안전하게 더 행복하게' 안전·행복·복지 텐미닛 ‘남양주’
신년 시정구상을 발표하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남양주=환경일보] 김인식 기자 = ‘아침에 뱃볕이 먼저 든 곳은 저녁에 그늘이 먼저 들며, 아침에 핀 꽃은 먼저 시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뜻을 품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한때의 재해를 당했다고 하여 청원의 뜻을 꺽어서는 안 된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받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정약용 선생은 꿈을 잃지 않았던 지식인이다.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지만 오랜 시간 귀양살이를 겪어내야 했다. 하지만 유배지에서도 자신과 가족 그리고 나라를 위해 해배될 때까지 500여권의 책을 저술하고 지식인들과 교류해 실사구시(實事求是)와 인본주의(人本主義)를 이룰 꿈을 잃지 않았다. 이석우 남양주 시장은 정약용 선생의 해배와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는 올해를 ‘다산 정약용의 해’라 이름붙이고 그의 사상을 시대 흐름에 맞게 계승해 똑똑하고 따듯한 보살핌의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편집자 주>

OECD가 인정한 복지의 도시 ‘남양주’

서울시 면적의 75%에 달하는 넓은 도시 남양주는 1995년 도농 복합도시 출범 당시 23만에 불구했던 인구가 67만으로 성장했다. 전체 면적의 39.7%가 개발제한구역인데다 나머지 땅들도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있어 도시로 생활권이 분산되고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돼 있었다. 2006년 민선4기 시장으로 부임한 이석우 남양주 시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과제로 남양주와 함께 10만 시간을 보냈다.

별내 행정복지센터 개청식 <사진제공=남양주시>

3선 시장으로 12년을 보내면서 이 시장은 OECD가 인정한 ‘희망케어센터’, 10분 거리 내에서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행복텐미닛’, 전국 최초 빅데이터 전문팀 신설, 생활미학 ‘슬로라이프’, 생활불편민원 ‘8272센터’, 4차 산업혁명 선도 ‘남양주 4.0’ 등을 추진해 왔다.

희망케어센터는 이석우 시장이 추진한 대표적인 정책으로 남양주만의 특화된 복합적 사회지원시스템이라 평가받는다. 이 시장은 “희망케어는 예산을 수반하지 않고 시민이 시민을 돕는복지시스템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표준모델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2007년 9월 출범해 이제 10주년을 맞이했다. 기부문화 확산 등 시민 참여 중심으로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를 극복한 점에 그 특성이 있다.

OECD는 희망케어가 많은 국가에 권장할 만한 모델이라고 평가했고 지난해 9월 국내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선 최초로 OECD 챔피언 시장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 어려운 이웃지원 우수지자체 포상’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남양주시도서관 다독자 시상식

함께한 10만 시간, 이제는 명품자족도시로

이 시장은 “희망케어 플랫폼을 단단히 하고 그 위에 ‘행복 텐미닛’ 인프라를 풍부히 조성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명품자족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행복 텐미닛은 체육, 문화, 학습, 복지, 행정서비스 인프라를 집 앞 10분 거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남양주만의 차별화된 플랫폼이다. 이 시장은 취임 초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체육, 문화, 학습의 기반시설 확충과 환경조성에 주력해 왔다. 11개의 권역별 공공도서관과 101곳의 공.사립 작은 도서관, 그리고 7개소의 체육문화센터와 274개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등 남양주만의 신개념 행정서비스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4차 산업 융합으로 실사구시 정신 계승

각종 공모 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외부재원을 확보할 의지를 가진 이석우 시장은 수도권 동북부 최고의 4차 산업 거점도시로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첨단기업 유치와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방재정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4차 산업과의 융합은 필수적이다.

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지능형 자족도시로서 도시 통합 괸리 시스템을 준비하고 견실한 기업 육성과 첨단 산업시설을 유치해 질 높은 일자리 창출로 청년이 모여드는 젊은 도시, 직장과 주거기능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 계획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과학적인 행정과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민들 삶의 질과 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남양주시-구리시 테크노밸리 업무 추진을 위한 기본 협약식 체결

남양주시가 구리시와 함께 유치한 경기북부 테크노벨리를 통해 부지에는 IT, 소프트웨어산업, IoT, 핀테크, 게임산업 등 지식기반 산업과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들여오고, 구리시와 협업시스템을 가동해 도입시설도 상호 보완적인 시설을 들여올 방침이다. 또한 테크노-브릿지(Techno-Bridge)를 설치해 각 단지를 하나로 연결 융복합 하는 테크노밸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여의도 면적 3.8배 규모의 5개 복합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전철 진접 4호선, 별내 8호선, 별내~진접선 연결사업,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오남~수동 간 국지도 98호선 개설 등 지능형 도로교통망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진접선,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과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입주가 시작된 다산 신도시에는 노선버스와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해 입주민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 더 깨끗하게

안전은 우리 사회의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남양주시는 행정복지센터별로 향토방재단을 운영해 행정 중심의 재난대응, 복구체제에서 시민 스스로 재난을 예방하고 복구활동에 참여하는 재난대응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범죄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방범용 CCTV를 설치 및 교체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증차 편의시책 확대와 스마트시티 통합센터 고도화, 첨단교통관리시스템과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와 도로관리체계를 예방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스마트 혁신 서밋 아시아 2017에서 특별연설 중인 이석우 시장

이석우 시장은 “물과 공기는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비교적 쾌적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대기질 여건이 양호한 편인 남양주시가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내놓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시민이 느끼는 체감 오염도가 높아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2020년까지 732억원을 들여 전기차 1400대와 CNG버스 115대를 보급하고, 노후경유차 8600여대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시숲 20개소/85㏊를 조성하고 관목 20만5000주를 식재해 미세먼지 농도를 현재 45㎍/㎥에서 35㎍/㎥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 말했다.

도시재생과 시민주도 사업 통해 활력 있는 도시로

왕숙천과 홍릉천 생태하천은 복원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행정복지센터별 소하천 관리를 시민주도로 해결하고 행정이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전환, 지역특색과 주민의견이 반영된 소하천 친수공간이 만들어진다. 시민주도의 사업이 도시에 활력을 북돋워줄 것이라 이 시장은 기대했다.

오남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식

기존 도시의 재생은 잠잠했던 도시를 깨우는 피로회복제다. 그는 “금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특화지역으로 조성,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군장마을 기반시설 정비, 오남읍 호수마을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마침내 돌아온 정약용의 꿈은 남양주에서 이루어진다'

이석우 시장은 올해 정약용의 해 슬로건을 ‘정약용, 마침내 고향에 돌아오다’로 정했다. 수도권 유일의 슬로시티로 강변을 끼고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걷기코스, 다산유적지, 운길산, 천마산 등에 주말이면 많은 나들이객들이 몰리며 명실공히 슬로라이프 메카로 자리매김한 남양주는 특히 작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슬로라이프 미식관광 플랫폼 조성사업'이 대상으로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연간 800명의 일자리 창출과 990억원의 생산효과, 9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노리고 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마침내 고향에 돌아온 정약용의 ‘실사구시·인본주의’ 꿈을 남양주에서 이룰 한 해를 함께해 달라”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2018 남양주 정약용의 해' 선포식

김인식 기자  isk88k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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