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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암의 공격성과 관계 깊어…‘천연’으로 섭취하는 게 좋아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암은 크기가 클수록, 발생한 시점이 오래될수록 인체에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기가 작고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암이라고 해도 공격성이 강하다면 종양 조직이 일반적인 암과 모양이 크게 다르고 전이 위험이 커 치명적이다.

따라서 암의 공격성을 완화하는 것은 암 치료에 매우 중요한데, 최근 비타민 D가 암의 공격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 비뇨기과 애덤 머피 박사는 19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D 수치와 암의 공격성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평범한 형태의 전립선암 환자는 공격적인 전립선암 환자보다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약 16%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비타민 D가 전립선암의 공격성을 낮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비타민 D는 이 같은 효능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타민 D가 많은 음식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을 보충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바로 토양의 황폐화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1997년에 생산된 채소는 1973년에 생산된 채소와 비교해 비타민 함량이 최대 53%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하려면 비타민 D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시판 중인 비타민 D 제품 중 합성 비타민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 다수를 차지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합성 비타민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터키 Oner A. 박사팀의 연구가 있다. 연구진은 터키 소아과학회지에 비타민 D가 석회 침착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비타민 D 6만 IU를 3개월간 매일 복용한 환자의 칼슘 수치가 19.5mg/dl로 상승(정상범위는 10.5mg/dl 이하)해 정상치의 두 배에 이르렀을 뿐 아니라, 신장 초음파 검사 결과 골수에서 석회 침착이 발생해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브라이언 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 건강연구소장은 자신의 저서에서 “우리 몸은 합성 영양제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를 내보낸다”라며 “합성 영양제를 물리치는 데 많은 백혈구가 투입되면 바이러스, 암세포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게 되고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타민 D의 효능은 누리면서도 부작용 걱정을 덜려면 100% 천연 원료 비타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많은 제품 중 어떤 것이 천연 비타민제인지는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구별할 수 있다.

만약 라벨에 ‘비타민 D’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고, ‘건조효모(비타민 D 0.0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살펴야 하는 것이 비타민 D 분말 등 원료를 알약,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첨가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이 성분들은 안구 자극, 가슴 통증, 영양분 흡수율 저하,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값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수입 비타민제를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비타민제 중 100% 천연 비타민을 원료로 사용했으면서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비타민 D를 포함해 일부뿐이다.

최근 비타민 D는 면역력 향상, 기억력 개선, 항암효과 등 다양한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 함량이나 인터넷상의 순위, 추천 글에만 의존하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합성 비타민을 구매하게 될 수도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press@hkbs.co.kr

오성영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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