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인 수면장애를 해소하는 데도 탁월하다. 이 같은 사실은 고려대학교 이선아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루 4.5g의 홍삼을 2주간 복용토록 한 후, 참가자들의 홍삼 복용 전후 비렘수면 비중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했다. 비렘수면은 뇌가 휴식을 취하는 깊은 숙면을 뜻한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의 비렘수면 비중은 홍삼 복용 전 18.2%에서 홍삼 복용 후 20.5%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수면클리닉에서는 얻을 수 없는 수치로, 홍삼이 수면장애에 효과가 높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으로 어르신들의 설 선물로 좋은 홍삼은 홍삼액, 홍삼정, 홍삼 엑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제조 방식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같이 버려지는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분말액 방식’은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어 홍삼의 유효성분을 95% 이상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삼은 면역력 개선, 혈행 개선뿐만 아니라 숙면에도 효과가 있어 나이든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제격이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건강까지 생각한 효도 선물을 하고 싶다면 올해는 홍삼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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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영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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