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문화 건강·웰빙
겨울철에도 빈번한 장염, 증상개선에 좋은 음식 고르는 방법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흔히 장염은 음식물이 상하고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추운 겨울철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바로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겨울철 더욱 극성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기온에도 생존해 1~2월이 되면 수많은 장염 환자들을 양산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후유증이 남거나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때문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식사 전이나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위생 습관에 대한 개선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장염에 좋은 음식도 꾸준하게 섭취해줘야 한다.

장염에 좋은 음식 중에서도 가장 효능이 뛰어난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5,000여 건 이상의 연구결과와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슈퍼푸드’다.

KGC 인삼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팀은 식중독균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5일간 세균 수의 변화를 살펴봤다.

연구 결과, 홍삼을 투입하지 않은 그룹은 연구 첫날 3조 9000억 마리의 식중독균이 관찰됐고, 5일 후에는 1억 8000만 마리의 식중독 균이 남아 있었다. 반면, 홍삼을 투입한 그룹은 첫날 발견된 식중독 균이 1,900마리에 불과했으며, 이튿날부터는 아예 식중독균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처럼 겨울철 장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액, 홍삼진액, 홍삼분말,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홍삼 액기스는 일반적으로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섭취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는 달여 낸 홍삼박, 즉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에서 발전한 것이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성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반면,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름철과 달리 겨울철에는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거나 날것의 음식을 먹는 등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장염에 걸리면 장기간 신체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press@hkbs.co.kr

오성영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성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