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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주사, 무턱대고 맞았다간 부작용 생길 수 있어 “천연철분이 해답”

[홭경일보] 오성영 기자 = 아이를 가진 산모는 보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대부분 영양제나 임산부 종합비타민 등을 섭취한다. 그 중에서도 철분제는 임산부의 철 결핍성 빈혈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철분복용시기인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4개월까지 섭취하는 임산부들이 많다.

그 중 철분 권장 복용시기를 놓치거나, 보다 빠른 흡수를 바라는 임산부들이 철분보충제가 아닌 ‘철분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다.

많은 이들이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지만 음식만으로 임산부의 철분 요구량을 충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요리 전문가인 이미자 씨는 자신의 저서에서 “하루 20mg 정도의 철분을 음식으로 보충하려면 멸치 200마리, 달걀 15개, 시금치 2단을 먹어야 한다”며 “따라서 임산부들은 철분제를 복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많은 임산부들이 철분제를 복용하는 가운데 해외유명업체의 철분영양제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한 철분제 구매대행도 활발하다.

하지만 최근 헴철 성분의 철분제나 합성철분으로 만든 철분제는 아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철분에는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이 있다. 이중 주로 동물의 피에서 뽑아내는 헴철은 대장암, 관상동맥질환 등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는 건강한 성인들을 헴철이 풍부한 적색육 섭취량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고 7년간 대장암 발생 여부를 관찰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적색육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과 비교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최대 24%나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적색육에 풍부한 헴철 성분이 대장암 발생 위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헴철이라 해도 그것이 합성 철분을 원료로 사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합성 철분인 푸마르산제일철의 경우, 금속 철에 맹독성 물질인 황산을 넣은 후 푸마르산을 더해 만들어진다. 황혜영 경남여약사회 부위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푸마르산제일철 등 합성 철분은 흡수율이 극히 낮고,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100% 천연 원료로 이루어진 비헴철 철분제를 추천한다. 천연철분과 합성철분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합성철분은 ‘피로린산제일철’처럼 영양성분만, 합성철분은 ‘유산균배양분말(철 10%)’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있다.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은 철분 분말을 캡슐,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첨가하는 화학부형제 첨가 유무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 있다. 이 성분들은 폐암, 규폐증, 흉통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철분제 중 비헴철 성분의 100% 천연원료 철분제이면서, 화학 부형제 無 첨가 기준을 지킨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 철분제를 비롯한 몇몇 업체에 불과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들의 가장 큰 소망은 바로 건강한 출산이다.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권장 복용시기에 적정량의 철분 섭취가 이뤄져야 하며, 제대로 된 100%천 연 원료 철분제를 선택해야 한다.

press@hkbs.co.kr



오성영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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