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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긴 ‘한국의 산 야생화’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이름 모를 들꽃이 때론 우리의 발길을 붙잡고 상처로 얼룩진 우리 마음을 치유하기도 한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야생화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집이 발간됐다.

 

저자 조명환은 그간 한국의 산을 다니며 찍어뒀던 야생화 사진을 모아 ‘한국의 산 야생화’를 세상에 내놨다. 10여 년 전 백두산에 올라 천지에 핀 야생화를 조그만 휴대용 디카로 찍었던 게 사진집의 발판이 됐다.

 

책 속에는 ▷산속에 핀 야생화 ▷진달래와 철쭉 ▷빗속에 핀 야생화 ▷질 때에 ▷눈 속에 핀 야생화 ▷ 군락 등 다양한 종류와 모습의 야생화의 순간순간을 프레임에 담아냈다.

 

저자는 “야생화를 볼 때 지식이 아닌 순수한 감성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의 다른 책 ‘아름다워서 슬픈 가리왕산’은 2018년에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의 스키 할강장으로 가리왕산이 지정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리왕산의 나무를 사진 속에 담아냈다.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 사이에 위치한 가리왕산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사람의 손때가 덜 묵은 아름다운 산이었지만 2014년부터 올림픽 공사가 진행되면서 수많은 나무가 잘려나가고 있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사라져가는 가리왕산의 나무를 얘기하고 싶었다는 그의 사진 속에는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슬픔이 묻어난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헤쳐 진 아름다움의 흔적. ‘아름다워서 슬픈 가리왕산’은 이제 가리왕산의 산 증인이 됐다.

 

glm26@hkbs.co.kr
 

박미경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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