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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7년만에 대규모 명퇴 실시
[환경일보] 강기성 기자 = SK텔레콤이 전체 인력의 약 12%인 500여명을 명예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다.

회사는 상시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체 직원의 12% 규모에 해당하는 명퇴는 처음으로, 지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노사는 전체 인력 4300명 중 500여명에 대한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명예퇴직 대상은 만 45세 이상 또는 근속연수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회사는 1998년 당시 60개월분 급여를 제공하는 파격 조건을 내세운 바 있는데, 이번 명퇴 역시 상당히 좋은 조건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사물인터넷(IoT) 등 통신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구조 개편에 앞선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업계는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대규모 명퇴를 실시하는 배경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행동을 중시하는 장동현 사장의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변함없이 유지해왔다. 또 지난해 매출 17조1638억원에 영업이익 1조8251억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 후,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4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들었고, 작년 전체 영업이익도 2013년 2조111억원에서 9.2% 감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 언론과 증권가에서는 통신사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실적이 좋게 나오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나빠졌다"고 전했다.

또 IoT 시대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앞서 장사장과 경영진의 문제의식도 이번 명퇴 추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으며, 최태원 회장 출소 이후 그룹 차원에서 본격적인 계열사 구조 개편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명퇴 역시 앞으로 있을 구조개편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come2kks@hkbs.co.kr

강기성  come2kk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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