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환절기에는 인체가 환경에 적응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춘곤증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있다.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은 다른 계절의 건강관리 방법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 첫 번째는 영양 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늘어나므로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등을 많이 섭취면 좋다.
비타민B는 콩, 현미, 보리 등의 잡곡에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C는 냉이, 달래, 미나리, 도라지 등의 봄나물과 조리하지 않은 야채, 과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미네랄 가운데 아연이 부족하면 특히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되는데, 아연은 피로 물질인 젖산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줘서 보다 효과적인 피로회복을 돕는다. 아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굴이나 조개 등이 있다.
두 번째로 평소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방법이다. 가벼운 산책이나 맨손 운동부터 해보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규칙적인 하루 일과를 따르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춘곤증은 보통 3월 중순에서 4월 초에 나타나는데, 보통 1~3주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 만약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될 때는 혹시 다른 질병이 있는지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간염, 결핵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중요한 질병의 초기 신호를 놓쳐 고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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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parkseon@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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