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기성 기자 =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3일 삼성중공업(010140) (2만850원▲ 450 2.21%)은 2.94%(600원) 오른 2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MOL(Mitsui O.S.K Lines)社로부터 2만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총 6810억원(6억1957만달러)에 수주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 넓이에 달하고. 2만100TEU급은 현재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더, 국내에서 처음으로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대를 연 것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달 삼성중공업과 같은 MOL사로부터 친환경·차세대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대우조선해양의 LNG선은 길이는 297.2m, 너비 46.4m 규모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와 각종 에너지 절감 장치를 장착한 친환경 선박으로 납기(納期)는 2017년 8월까지다. 대우조선해양 LNG선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8년까지 독일 E.ON 社에 장기용선 된다.
대우조선해양과 MOL은 유럽 최대 에너지 공급 기업인 E.ON과 첫 번째 거래를 맺으며 유럽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가스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기회가 창출 될 것으로 전망돼 추가 수주 또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5000TEU급이 주종을 이루던 1999년 세계 최초로 6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한 이후 잇따라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세계 최초로 건조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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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 come2kk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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