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환경뉴스 기후변화
SK그룹의 무리수,..태양광 사업 결국 청산


[환경일보] 강기성 기자 =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의 태양광사업을 매듭지었다. 지난 해 4분기 적자는 37년 최대치이다.


2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태양광 전지업체 헬리오볼트를 경매에 부쳤고. SK이노베이션은 태양광 사업을 사실상 완전히 접었다.

SK는 석유개발 사업에는 선두기업으로 큰 성과를 거뒀지만. 지난 해 후발 주자로 나선 태양광 사업은 결국 첫 발로 디뎌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유가하락이란 대외적인 악조건도 영향도 컸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 손실은 지난해 4분기 3000~4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데, 같은 기간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서 40달러대로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정제 능력은 하루 80만배럴 수준으로 이는 국내 40%에 달하는 수치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손실은 역대 최대인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태양광 사업, 경쟁업체 의식한 ‘무리수’
SK그룹은 미국 태양광 전지업체 헬리오볼트(HelioVolt)의 텍사스 태양광 패널 공장 등 자산을 경매에 붙였다.


일찍이 작년 초 지분매각을 발표하고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결국 청산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K가 보유한 헬리오볼트의 지분 47.9% 주식가치(지난해 3분기말 기준) 535억원과 회사 운영자금으로 빌려준 139억원 등 총 680억원대의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 보고 있다.


과거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CIGS 태양전지 생산기술을 보유한 헬리오볼트에게 투자하며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SK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한화케미컬, OCI 등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태양광전지사업에 매진할 때, 신성장 사업으로 선택한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해 4월 SK이노베이션은 헬리오볼트(Helio Volt)를 매각한다고 발표했고 대신 미국 오클라호마‧텍사스 광구에 석유광구 지분 50%를 인수했다


태양광 사업이 진행이 원활하지않자 손을 떼 석유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태양광사업 진출이 경쟁사의 시류에만 따르는 무리한 투자라는 지적이 많았다.


결국 유가하락에 따른 경영난, 글로벌 경기침체와 산업 수요 부진, 중국산 제품의 공세 등으로 SK는 지난해 2월 헬리오볼트의 추가지원을 중단했고, 올해 초 태양광 사업 청산에 이르게 됐다.

유가하락...석유개발 사업도 타격
태양광 사업과 달리 SK이노베이션 실적의 일등공신이었던 석유개발 사업도 유가하락에 따라 주춤했고. 올해 이익도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을 분기당 평균 650~750억원으로 작년 대비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은 총 6개국에서 25개 광구 석유개발 사업과 4개 LNG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 약 9개월치 6억2900만배럴의 원유를 수급해 놓은 상태다.

전체 사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며, 지난 3분기까지 33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태양광 사업을 청산했지만, 정유 외 에너지 관련 많은 사업들이 있다”며 “유가 변동이 관건이지만 가급적 변수를 줄이고 사업들의 균형과 안정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come2kks@hkbs.co.kr



강기성  come2kks@hkbs.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기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