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첨가용 미생물제를 기존 사료에 0.2% 비율로 120일령 비육돈에 섞어 먹인 결과, 4주 후부터 돼지우리 냄새의 정도가 ‘심함’에서 ‘감소’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또, 돈분상태도 ‘심함’에서 ‘감소’로 개선됐고, 돼지 피부 상태도 ‘심함’에서 ‘양호’로 좋아졌다.
악취 감소제도 1주일에 1회, 돈분 중량 대비 3%의 비율로 뿌렸을 때 악취가 ‘매우 심함’에서 ‘감소’로 크게 줄었다. 사료첨가용 미생물제는 돼지 생육을 촉진해 77.5kg에서 35일 후 111.8kg로 늘어 출하시기를 10일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
미생물제를 먹이면 돈분이 묽어 처리가 쉽고 이를 이용해 액체비료나 고체비료를 만들 때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 감소제 제조 기술에 대해 지난해 생균제 전문업체에 기술이전을 했으며, 현재 제품으로 대량 생산해 양돈농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유재홍 박사는 “이번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 감소제의 현장 실증 연구 결과가 악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의 사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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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환 focus997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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