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어린이 감성 체험전 ‘아빠가 만든 놀이터’로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께도 큰 사랑을 받았던 ‘위플레이’가 이번에는 기상청 그리고 극단 앙상블과 함께 어린이 과학뮤지컬 ‘판도라의 날씨상자’를 선보였다.

뮤지컬 판도라의 날씨상자<사진제공=위플레이>

‘판도라의 날씨상자’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 과학과 무심하게 지나쳤던 날씨문제를 그리스로마 신화 속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모티브로 날씨과학을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낸 것이다.

비는 어떻게 내리는지, 눈은 왜 내리는지 궁금해 하던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 지 난감했던 부모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족뮤지컬 ‘판도라의 상자’ 속 3가지 관람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과학상식을 알게 해주는 뮤지컬이란 점이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던 다양한 날씨상식뿐 아니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 우리 삶에 밀접한 날씨 이야기를 무겁고 어렵지 않게 춤과 노래로 풀어냄으로써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 과학의 신비를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두번째, 신화적 상상력이 녹아있는 뮤지컬이다. ‘판도라의 상자’ 소재와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날씨의 기원이 되는 요정 캐릭터들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우리의 삶에 늘 함께하는 날씨 과학 이야기에 신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누가 판도라의 날씨 상자를 열었을까?'에 대한 화두를 끊임없이 던지며 철학적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

세번째, 신나는 모험이야기가 있는 뮤지컬이다. 돌연변이 악당으로 변해버린 날씨 요정들.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구름박사’, ‘번개도리’의 고군분투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은 물론이고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준다.

제작사 위플레이와 함께 ‘판도라의 날씨상자’를 제작할 극단 앙상블은 뮤지컬 ‘큐빅스대모험’, 뮤지컬 ‘서동요’, 뮤지컬 ‘춤추는 고래가족’, 연극 ‘노인과 바다’ 등 참신하고 독창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공연 단체로 현 극단 앙상블의 대표이자 어린이 뮤지컬의 대가로 정평이 나 있는 김진만 연출이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사진제공=위플레이>

김진만 연출은 “과학적 호기심과 짓궂은 상상으로 시작된 이 작품이 신화 속 ‘판도라의 상자’ 안에서 마지막에 남아 있던 ‘희망’과 같이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이란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지켜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뜻을 밝혔다.

총 70분간 아이들에게 유쾌하고 유익한 시간을 선사할 ‘판도라의 날씨상자’는 11월2일까지 북서울 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판도라의 날씨상자 줄거리>

 판도라의 날씨 상자 속에서 구름박사와 번개도리, 날씨요정들은 날씨아기들을 보호하고 깨끗한 날씨 샘플로 지구의 날씨를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강력한 산성 돌풍이 판도라의 날씨 상자를 습격하면서 날씨아기들 ‘말꼬, 푸름’이가 오염된 먼지와 비 때문에 병에 걸리게 되고 ‘말꼬, 푸름’이를 돌연변이 괴물 ‘맹꼬, 쭈름’으로 변화시킨다.

돌연변이 ‘맹꼬, 쭈름’은 착한 날씨 요정 ‘레인’, ‘스톰’, ‘써니’까지 오락가락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지구의 날씨를 뒤죽박죽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더욱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우리의 착한 날씨요정들과 날씨아기들 “말꼬, 푸름”이를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부터 구름박사와 번개도리와 함께 지구의 날씨를 지키기 위한 기상 과학 실험 모험을 떠나보자!

parksoonju@hkbs.co.kr

박순주  parksoonju@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