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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비타민E 많고 가뭄에 잘 견디는 흑미 개발

기존 흑미와 비타민E 강화 흑미의 내건성 비교

[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기존 흑미(흑남벼)보다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가 많이 들어있고 가뭄에도 잘 견디는 새로운 흑미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비타민E 강화 흑미’는 담배에서 유래한 토코페롤 유전자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흑남벼에 삽입해 만든 것이다. 실험 결과 새로 개발한 흑미는 비타민E의 주성분인 알파 토코페롤이 1g당 354ug으로, 기존 흑미(230ug/g)보다 53% 많았다.

또 베타 토코페롤(1.10ug/g)과 감마 토코페롤(12.88ug/g)도 각각 41%와 31% 증가해 토코페롤 전체 함량(368ug/g)이 50% 이상 많이 들어 있었다. 총 항산화 물질도 18% 이상 많이 들어 있어 높은 항산화 활성으로 기존 흑미보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온실실험에서 2주간 물을 주지 않다가 다시 줬을 때 살아나는 정도를 비교한 결과, 기존 흑미벼는 말라죽어 다시 살아나는 회복력이 약했지만 새 흑미벼는 대부분 살아나 4일 정도 지나 원래 상태로 회복됐다며, 이번에 만든 ‘비타민E 강화 흑미’에 대해 지난해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관련 연구 결과는 올해 6월 국제 학술지인 ‘Plant Cell Tissue and Organ Culture’ 온라인판에 실렸다.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우희종 연구사는 “기존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흑미는 현미나 백미보다 항산화‧항암‧항염증 활성이 우수하다”며, “이번 ‘비타민E 강화 흑미’처럼 앞으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면 건강에 좋은 다양한 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ocus9977@nate.com

차영환  focus997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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