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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맥문동 재배적지 기준 설정
[수원=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맥문동 주산지를 대상으로 토양의 물리적 특성이 수확량에 미치는 기여도를 분석해 재배적지 기준을 설정했다. 고소득 작물인 맥문동의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재배적지 기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맥문동은 밀양, 부여, 청양 등 3개 시군이 주산지로, 760여 농가에서 약 112ha 면적에 연간 466톤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140∼230억 원 정도 된다. 주산지를 대상으로 지형, 토성, 배수등급, 유효토심, 자갈함량, 경사 등 6개 토양특성을 적용해 재배적지기준을 설정했다.

토양특성이 맥문동 수량에 미치는 기여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결과 유효토심 23%, 토성 18%, 자갈함량 16%, 지형 15%, 배수등급 15%, 경사 13%로 나타났다. 이번에 마련된 맥문동 재배에 적합한 지형은 하성평탄지(하천의 양쪽 가에 분포된 넓고 평탄한 지형) 또는 곡간지(하천이 흐르는 골짜기)나 선상지(부채 모양의 퇴적지)로 2∼7%의 경사가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갈 함량 15% 미만인 사양질 또는 식양질 토양에 물빠짐이 좋고 100cm 이상의 유효토심을 갖춘 곳이 재배에 적합한 곳으로 밝혀졌으며, 우리나라에서 맥문동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경남 밀양에 재배적지 기준을 적용한 결과 최적지 17.8%, 적지 43.1%, 가능지 17.3%, 저위생산지(생산성이 낮은 농경지) 21.8%로 최적지와 적지가 전체의 60.9%를 차지했다.

맥문동은 적지에서 재배했을 때 평균 수확량은 479kg/10a로 저위생산지에 비해 1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맥문동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비료사용관리 못지않게 재배적지 선정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조현준 연구사는 “이번에 마련된 맥문동 재배적지 기준이 생산성 높은 적지를 적극 활용하고 생산성 낮은 농지는 새 흙넣기 등 재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focus9977@nate.com

차영환  focus997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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