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안상석기자= 박목월, 조지훈과 함께 ‘청록파’로 잘 알려진 박 두진 시인은 자연과 인간, 사회를 노래한 한국 시단의 거목이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 교수를 지내고 연희동에서 40년 이상 거주하는 등 서대문구와 의 인연이 깊다.
서울 서대문구가 구청 뒷편 안산에 박시인 의 시비 제막식을 지난 21일 열었다.
제막식은 박 시인의 유족과 제자, 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나란히 선 높이 2m 10cm, 폭 1m 20cm의 시비 3개에는 1946년 청록집에 실린 박 시인의 시 ‘푸른 숲에서’가 나뉘어 새겨졌다.
한편 안산은 높이가 296m로 지난해 11월 이곳에 전국 최초로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 만들어졌다.
총연장 7.0km로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숲길일뿐더러, 유모차와 휠체어도 산등성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유일하다는 게 서대문구 측의 설명이다.
서대문구청 푸른도시과 양종수 과장은 “특히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전국 추천길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번 시비 건립으로 안산자락길이 문학이 어우러지는 힐링공간으로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기재된다”고 말했다.
안상석 assh10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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