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열심히 배워서 민원을 보러 오시는 청각ㆍ언어 장애인들과 수화로 대화를 나누겠습니다”이번 수화교실에 참가하는 조혜정 주무관의 말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청각 및 언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듬누리 수화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달 3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되는 수화교실은 처음 3개월간은 기본단어와 인사법 등을 배우는 기초과정으로 운영되고, 6월부터는 청각·언어장애인과 함께 실전연습을 하는 중급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이번 수화교실이 장애인들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자신을 가꾸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화교실에 자발적으로 참가를 신청한 직원은 퇴직을 앞둔 팀장부터 시보를 채 떼지 않은 직원까지 19명이며, 앞으로 구는 중급과정까지 이수한 직원들로 봉사단을 구성해 청각·언어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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