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답십리초교 앞 보도육교를 철거하고 철거위치에 횡단보도를 신설 보행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기존 보도육교가 보행약자(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 등)의 이용이 불편하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시설물 노후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인근 지역주민 및 초등학교 학부모님의 설문조사를 거쳐 철거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육교철거 후 횡단보도신설에 대한 규제심의를 거쳐 서울시에 예산지원을 요청한 상태로 오는 9월경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구는 교통환경이 차량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기능이 저하되고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보도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도육교의 현황을 점검해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도로시설물 관리와 보행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휘경초교 앞 외 6개 보도육교에 대한 정밀점검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검토의견에 따라 D급 판정을 받은 동대문중학교 앞 보도육교는 지난 2월 철거를 마쳤으며, 설문조사결과 대다수의 주민들과 과반수 이상의 학부모들이 철거를 희망하는 답십리초교 앞 보도육교는 오는 9월 철거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재하 동대문구청 토목과장은 “앞으로도 관내에 설치되어 있는 노후 및 기능이 저하된 보도육교를 연차적으로 철거해 도시경관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도육교가 철거되면 보행환경 편의 제공으로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멀리 돌아가지 않고 편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철거를 앞 두고 있는 답십리초교앞 보도육교 |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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