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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횡천강에 수달 가족 서식

【하동=환경일보】제옥례 기자 = 지리산 청학동에서 섬진강 하구로 유입되는 경상남도 하동 횡천강에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 가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하동군 횡천면 구학마을 앞 국도 2호선와 경전선 사이 중섬보에 암수수달 2마리와 새끼 2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며 노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수달 가족은 얼음이 반쯤 언 보에서 갈겨니·피라미·꺽지·미꾸라지 같은 수중 민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고, 어미와 새끼가 얼음판 위에서 함께 뛰어노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리산 청학동에서 청암·횡천면을 거쳐 섬진강 하구인 하동읍 신월습지로 유입되는 횡천강은 물이 맑고 깨끗하며, 갈겨니·꺽지·메기 같은 민물고기가 다양하게 서식해 수달의 먹이활동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은 족제비과의 포유동물로, 몸길이 63∼75㎝ 꼬리길이 41∼55㎝ 몸무게 5.8∼10㎏ 가량 되며,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발가락에 물갈퀴가 있어 수중생활을 하기에 알맞다. 야생성이어서 주로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쉬고 밤이나 아침에 먹이활동을 하는데 비늘이 적거나 없는 어류를 잡아먹으며, 개구리와 게도 잘 먹는다.

 

유럽·북아프리카·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전국의 하천·호소 등에서 볼 수 있었으나 모피수로 남획되고 하천이 황폐화하면서 그 수가 줄었다. 이 때문에 1982년 11월 천연기념물에 이어 지난해 5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joy6339@hkbs.co.kr

제옥례  joy633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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