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꽃길 조성 |
[구리=환경일보] 김인식 기자 = 구리시가 입동이 시작되면서 춥고 삭막한 사가지에 풋풋한 생명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 지난 12일부터 겨울 꽃 식재에 나섰다.
겨울 꽃은 생명력이 강하고 추위에 강한 ‘보리’를 위주로 시가지 주요도로 화단과 화분에 식재해 ‘보리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약 16만 본의 보리를 아차산로, 장자대로, 경춘로, 건원대로 등에 이달 29일까지 식재할 계획이다. 이번에 식재하고 있는 보리는 시 양묘장에서 시가 직접 재배한 것이다.
보리는 ‘삼국유사’에 주몽(朱蒙)이 부여의 박해를 피하여 남하하였을 때 부여에 남은 그의 생모 유화가 비둘기 목에 보리씨를 기탁하여 보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우리민족과 아주 밀접하다.
시는 시가지에 식재된 보리는 내년 2월까지 관리되다가 3월에는 현재 양묘장에서 키우고 있는 봄꽃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리를 보면서 삶의 활력과 시골 고향의 정취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isk88k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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