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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이동통신 누적가입자 5000만 명. 우리나라 핸드폰 사용자 중 59%가 최소 30분에 한 번씩은 핸드폰을 확인할 정도로 핸드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가운데 핸드폰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 특히 전자파의 인체유해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해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으며 서로가 옳다고 주장을 펼치면서도 각자의 입장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도 전자파에 대한 악영향을 의심하면서도 속으로는 내심 아무런 영향이 없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우리나라에서 핸드폰 전자파의 위해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단국대 의대 연구진의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전자파 흡수율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발달장애로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이는 핸드폰 전자파의 인체유해성을 정부차원의 연구로 확인한 것이다.

 

또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전자파 노출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1.2~3.4배 가량 높으며 우리가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국제비전리방사선 보호위원회(ICNIRP)의 권고기준인 833mG은 스웨덴이 적용하고 있는 2mG 기준에 비해 414배나 높은 수치라는 충격적인 결과도 전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통해 전자파의 인체유해성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 특히 조사결과를 온 국민에게 밝히고 선진국 수준으로 전자파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기준을 현실화해 전자파 노출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자발적으로 전자파를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도전해야 할 것이다.

 

pjw@hkbs.co.kr

박종원  pjw@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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