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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흙·돌·먼지 없이 지하철 공사한다

[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서울시가 강북지역의 열악한 도로여건에 숨통을 트이게 할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에 대해 트럭을 지하터널 내로 직접 투입해 흙과 돌을 지상이 아닌 지하에서 옮겨 싣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인한 지역 주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8월 경전철 지하 터널 내에 트럭을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카리프트(Car-Lift)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에는 비교적 소형의 화물만을 들어 옮길 수 있는 호이스트(Hoist) 양중(굴착토 등을 들어 올리는)시설을 이용했으나 카리프트로 시설을 개선해 깊이 61m의 대심도 터널에 중량의 덤프트럭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카리프트는 정릉4동 파출소앞(강북구 삼양동성북구 정릉동간 우이신설 3공구 내)에 설치됐으며, 안전검사가 끝나는 오는 12()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카리프트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25t 덤프트럭을 싣고 하루에 12회 정도 지상과 지하를 오르내리며 굴착토를 운반할 예정이다.

 

터널의 굴착토를 지하에서 직접 덤프트럭에 옮겨 담아 운반하게 되면 지상 작업 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등이 줄고 건설공정도 줄어 주민들의 생활불편 최소화는 물론 공사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퇴근 시간 30여분 단축 기대

 

지상의 혼잡한 교통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전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강북구 우이동을 출발해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환승구간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지하철 1, 2호선 신설동역 등 기존 지하철과 연계된다.

 

시는 터널 전 구간이 단단한 암반으로 되어 있고, 주택가와 인접해 있는 매우 어려운 난공사임에 따라 주택가 인근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을 위해 방음커튼, 소음 저감기, 수직구 방음문을 설치하고 미진동 공법 등을 적용해 소음진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발파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공법의 도입과 방음시설 등의 보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온 강북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우이신설 경전철은 타지역의 경전철 사업과 달리 최소운영수익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이 없는 민자사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소음과 비산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2014년 우이신설 경전철이 완공되면 도심 출퇴근이 30여분 단축되고 기존 도시철도 4개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져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hocean@hkbs.co.kr

김진호  jhoce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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