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수단 남부의 다르푸르(Darfur)는 수년 간 분쟁과 빈곤으로 지역 주민은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유엔개발계획(UNDP)이 추진하는 ‘꿀 프로젝트’(Honey Value Chain Project)는 이 지역에 경제발전과 희망을 주고 있다.
▲유엔이 지원하는 꿀 프로젝트를 통해 수단 다르푸르(Darfur)의 지역사회는 큰 혜택을 입고 있다. 양봉은 많은 농가에 수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취약 계층에게 인기 있는 일거리이다. <사진제공=UNDP> |
지방의 비정부 기구와 협력해 추진되는 ‘꿀 프로젝트’는 총 3백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며 다르푸르 지역의 45개 지역사회에 속한 4만개에 달하는 소기업에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쿠붐(Kubum, 남 다르푸르의 서부) 지역의 농부와 주민들에게 벌통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는 방법과 벌집에서 생성된 꿀의 질을 높이고 관리, 검사하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것이다.
남 다르푸르에는 토종 꿀벌이 없지만 양붕은 많은 농가에 수익을 주는 일거리가 되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에서 생산된 꿀을 찾는 이가 많다. 그 결과 양봉은 농부와 취약 계층에게 인기 있는 경제 활동이 되고 있다. 쿠붐처럼 고립된 지역사회에서는 전통적인 벌통을 만드는 재료로도 지역 주민이 양봉업을 할 수 있다.
유엔개발계획이 지원하는 이번 꿀 프로젝트는 다르푸르의 양봉 협회에게 1000개의 전통적인 벌집을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그 후 양봉 협회는 양봉업자 단체에게 분배했으며 양봉업자들은 쿠붐에서 정기적인 설명회를 만들어 새로운 농부들에게 양봉 기법을 전수하고 생산자들이 서로 아이디어와 경험을 교류하는 중요한 장을 만들었다.
그 결과 사우스 다르푸르 지역의 양봉 협회는 2011년에 60개 이던 것이 2012년 3월에는 1000개로 증대했으며 지역 사회가 양봉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전념하고 있다. 5000 농가가 이 벌꿀 프로젝트로부터 혜택을 입는 것으로 추정된다.
쿠붐 지역에서 추진된 양봉 사업은 기술과 국가·지역 파트너 사이의 협력이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고 빈곤을 퇴치하고 소기업을 장려하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양봉 육성이 수단 지역의 다르푸르의 경제를 부흥시켜(Beekeeping foster s economic recovery in Darfur, 2012년 8월 24일)
<출처=UNDP/ 번역=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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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jhoce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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