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물관리 비상 |
[구리=환경일보] 김인식 기자 = 구리시는 최근 폭염으로 인해 북한강 상류부터 팔당호까지 취수원수 수질이 악화되고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토평정수장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한강원수에서는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aena)의 증식으로 인해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흙냄새 유발물질인 ‘지오스민’의 증가로 정수 관리기준인 20ppt(ng/l)보다 훨씬 높은 78ppt까지 검출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구리시 토평정수장은 기존 전염소 주입을 중염소 주입으로 전환하고 분말활성탄을 주입하는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는 한편, 시 환경과와 함께 취수구 주변 한강과 왕숙천 주변 일대로 수질오염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오염원에 대한 지도·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북한강과 팔당호의 남조류 증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정수처리 과정에서 활성탄 등을 이용해 ‘지오스민’을 제거하고 있으나, 완전한 제거에는 한계가 있어 수돗물에서 일부 냄새가 날 가능성도 있다”며 “냄새 원인물질인 ‘지오스민’은 인체 위해성은 없으며 휘발성이 강해, 100℃에서 3분정도 끊이면 제거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수돗물을 당분간 보리 나 결명자 등을 넣어 끓여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
김인식 isk88k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