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세종시 지역 제외)는 계룡시 전체 면적(6076만㎡)의 3분의 1수준인 2017만9000㎡(5432필지), 가격은 9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972만9000㎡보다 45만㎡(160필지) 늘어난 규모로, 외국기업 유치와 외국인의 지속적인 유입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소유 토지를 지역별로 보면, 공주시가 239만9000㎡로 가장 넓었으며, 보령시(194만4000㎡)와 서산시(845만6000㎡), 당진시(157만6000㎡), 태안군(98만1000㎡)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60%인 1204만4000㎡로 나타났으며 △아시아 402만4000㎡(22%) △미주 131만5000㎡(7%) △중국 7만2000㎡(4%) △유럽 5만6000㎡(3%) 등으로 집계됐다.
보유 주체로는 외국인 개인이 57%인 1156만4000㎡, 나머지는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중에는 미국 교포가 785만2000㎡로 68%를 차지했으며, 법인의 경우는 합작법인이 51%인 429만1000㎡를 보유 중이다.
용도별로는 전·답·임야 등이 1127만㎡로 56%, 공장용지가 736만9000㎡로 36%를 차지했다.
한편 올 상반기 외국인 소유 토지 거래는 신규 취득이 52만1000㎡(247필지), 매도 등 처분은 19만1000㎡(87필지)로 조사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기업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소유 토지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부동산 시장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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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태 muan092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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